오딘 스피어! 역시 실망시키진 않는구나!!

드디어 오딘 스피어 구했습니다. 당장 플레이 해 봤습니다(덕분에 이렇게 늦게 들어와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만..).
몇가지 불만사항이 없진 앟지만, 뭐 세상에 완벽한 게임같은게 어디 있겠습니까?
전체적인 면으로 봤을 때는 100점 만점에 80점은 충분히 매길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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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단점부터 들춰보자면, 우선 전투가 뭐랄까... 너무 딱딱 끊긴다고 할까요?
전작이랄 수 있는 "프린세스 크라운"의 경우, 전투 한번한번이 모두 1 대 1에 상황이라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엔 일 대 다수의 전투를 펼치지요. 하지만 프린세스 크라운이 이동중에 인카운트 해서 전투한 후 다시 이동을 하다보니 보통의 ARPG 삘이 난다면, 오딘 스피어의 경우는 특정 지점(라운드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에 있는 적을 모두 족치면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는 형식입죠.
뭐랄까... 글로 설명하긴 좀 애매하네요. 쩝..
어쨌든 전투가 뭔가 미묘하다는 것이 첫번째 단점..

두번째 단점은 프레임 저하라고 해야 하나요? 전투중에 상대편 몬스터나 보스급으로 덩치 큰 녀석이나 대량의 적이 나올 경우 느려지는 현상이 꽤 자주 발생합니다.
풀 3D의 게임이라면 이해 하겠지만, 2D와 3D의 혼합이랄 수 있는 게임에서 이래 버리니 뭔가 툭툭 끊기는 느낌이랄까요..?
아마 진 삼국무쌍 시리즈 해 보신 분들은 이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세번째 단점은, 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점..
기본적으로 프린세스 크라운의 시스템을 계승했기 때문에 오딘 스피어 역시 소지 가능한 아이템 수가 대단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해야 할 일은 프린세스 크라운에 비해 몇배나 늘어났다는 것이 문제지요.
특히 문제되는 부분이 요리.. 프린세스 크라운때는 냄비나 프라이팬만 있으면 즉석에서 요리를 할 수 있었지만, 오딘 스피어에선 재료를 들고 요리점까지 가야 합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다시피 아이템 소지수가 상당히 적은 편입죠.
전투용 아이템 챙기기도 바쁜데 언제 요리재료까지 챙겨가지고 다니겠습니까? 결국 보스전이 없는 프리배틀 시에 재료 찾으러 돌아다녀야 한다는 건데, 완전 생 노가다죠..
그런다고 요리를 등한시 할 수 없는게, 오딘 스피어에서는 공격력 레벨과 HP레벨이 따로 계산됩니다. 그런데 HP레벨은 "요리(또는 회복용 열매나 음식등)를 먹어야 상승"한다는 것.. 즉 주야장창 먹어대야 HP가 늘어나기 때문에 요리.. 절대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요리 외에도 마법의 조합이나 독특한 아이템의 조합 등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꽤나 많다는 점은, 솔직히 꾸준하게 파고드는 유저가 아니면 좀 귀찮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뭐 저야 좋~다고 노가다하는 스타일이니 상관 없지만요..).

이 외에도 자잘한 단점들이 좀 더 있긴 하지만 그래도 워낙에 장점이 많다보니 충분히 감내하고 즐길만 하다고 할까요?

위의 프로모션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단 그래픽... 이거 참 말이 안나옵니다. 특별히 화려하진 않지만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정밀하게 묘사가 됩니다. 현재 1장(그웬드린의 장)을 클리어 한 상태인데 분명히 조그맣게 나오는데도 얼굴 표정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지요. 동작이나 이팩트 등도 "이야~ 이거 만드느라 생노가다 했겠구만"이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지요(마치 예전에 '발키리 프로파일'이 처음 나왓을 때 같은 느낌??).

여기에, 아기자기하면서도 잘 보면 화려무비한 그래픽에 딱 걸맞는 사운드,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 짜임새 있게 연결된 스토리 라인 등은 뭐, ARPG로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특히 스토리 라인은 뭐, 요 근래 게임중에선 가장 뛰어난 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이 게임.. 성우진이 은근히 장난 아닙니다.
주역 5인방의 성우진은 이전에도 소개를 했습니다만, 조연진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직 엔딩 스탭롤을 볼 상황은 아니어서 단언은 못하겠지만 아무리 들어도 세키 토모카즈로 들리는 불의 나라 왕이라던가, 그웬드린의 아버지인 '마왕 오다인'역의 타치키 후미히코(요즘 럭키스타에서 분발 중이시죠),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의문의 목소리로 나카타 죠지, 간만에 90년대 풍 목소리 연기를 들려주시는 와카모토 노리오씨 등등등..
제가 아직 제 2장(코르넬리우스의 장) 초반까지밖에 안가서 모르겠지만, 이정도로 끝날 것 같지는 않은 성우진입니다.
성우 팬으로서도 꽤나 만족할 만 하다고 할까요..?

어쨌든, 발매전에 했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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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담이지만, 이 게임... 캐릭터 배치가 좀 애매하네요.
일단...


이 둘... 마왕 오다인의 딸이자 긍지높은 발키리의 공주 그웬드린과, 마검의 검사 오즈왈드가 커플입니다. 그것도 아주 열렬한 커플입죠.. (오즈왈드는 그웬드린 준다니까 좋~다고 광포한 마룡 때려잡으러 가고, 그웬드린은 오즈왈드 구한다고 교전국 본진, 자기 아버지네 왕성, 죽음의 나라에 단신으로 돌격하고... 참 잘나가는 커플이로세...)


그리고 저주를 받아 축생의 모습으로 변한 타이타이나의 왕자 코르넬리우스와 죽음의 저주를 받은 망국의 공주 벨벳의 '저주커플'역시 꽤나 뜨끈뜨끈한 염장커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요.
그런데....

어떤 의미에선 오딘 스피어 유일의 로리요원이자, 요정국의 새로운 여왕 메르세데스 양은 대놓고 솔로... 어이어이!
게다가 전담 성우인 노토 마미코.. 완전히 대놓고 "나 노토 마미코예요~"라는 연기를 하고 있으니.. (위의 프로모션 동영상 들어보면 아실듯...)

뭐 또 모르죠.. 아무래도 제 3장이 메르세데스 장인 것 같으니 하다보면 누구 하나 나와 줄런지..

어쨌든, 이 게임.. 여러가지 면에서 정말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시면 한번 플레이 해 보세요.

뭐 그런고로.. 전 다시 오딘 스피어 플레이 하러 갑니다~
by FREEBird | 2007/05/18 23:31 | 게임 토크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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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왜냐면 그편이 로맨틱하니까 at 2007/06/08 23:49

제목 : 오딘 스피어 구입
오딘 스피어 결국 오늘 일판으로 구입했습니다. 시기도 많이 늦은데다 정발판도 이제 곧 발매되고해서 일판은 완전히 전멸상태인지라 진짜 간신히 입수. 현재 2장까지 클리어했는데 정말 그래픽 하나는 신의 경지군요. 이정도로 섬세하고 미려하고 환상적이고 화사하고 아름다운 신의 한 수에 도달한 2D 그래픽은 PS2에서는 물론 차세대기에서조차 과연 앞으로 나올 수 있으려나싶을 정도. 음악(&음성)도 정말 ......more

Commented by 불멸의 사학도 at 2007/05/19 00:56
성우 캐스팅이 덜덜덜... 남자 성우분까지 아는 이름일 정도면...

확실히 어떤 상황에서 듣더라도 누군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는 노토씨의 목소리는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죠... 좀 안 좋게 말하자면, 배역이 천지차이라도 목소리 톤만 조금 바뀐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목소리 자체는 싫지 않으니까 괜찮지만요...
Commented by FREEBird at 2007/05/19 04:41
메르세데스의 장 들어가니 하야미 쇼 씨도 나오는 군요.. 아직 오즈왈드의 장하고 벨벳의 장, 거기에 후반부 5장이 남아있는데, 얼마나 더 나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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